안녕하세요. 맹고🥭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생활카테고리로 왔습니다. 요즘 멀리나가지도 않고, 바람이 너무 차서 감기걸릴까봐 못 돌아다니겠어요.
금요일이니, 가족과 드라이브도 하고 저번에 못가봤던 생선반상을 가게 되었습니다.
산으로 간 고등어~ 이름 잘지었네요.
그런데.. 분명 금요일 평일 이른 점심인데도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다들 경제적 자유를 이루셨나봅니다.. (부럽네요..)
장소도 엄청 넓습니다. 매번 줄서있어서 이번에는 기필코 먹고야말겠다는 의지로 들어갔습니다.
아니.. 두리번거리는게 그렇게 보기싫으셨나요? 처음 오면 그럴수도 있지.. 쳇.
아무튼 들어가서 행동요령을 알려줍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주문서가 있습니다.
빠르게 적어줍니다. 저희는 고등어, 삼치, 민어조기로 선택했어요. 적은 주문서를 카운터로 갖다주면 번호표를 줍니다. 역시 잘하는 곳은 메뉴가 한정적인가봅니다. 저번 미역국도 여기도 메인메뉴는 열손가락 안에 드네요.
와.. 저희는 45번입니다. 앞에 13팀있네요. 분명 금요일 맞죠?
바로 옆으로 들어가니 대기자 공간이 있습니다. 마치 은행같아요. 대기표보고 호다닥 달려갑니다. 사람이 많아서 어수선하지만 서비스는 좋네요. 커피도 있고 공간자체가 쾌적합니다.
운영시간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다리는 겸 이곳저곳 찍어봤습니다.
어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눈치보여서 못찍겠네요. 카운터를 중심으로 ㄱ자 입니다. 가운데에 셀프반찬이 있고 그 외는 테이블입니다.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니, 여기가 시장인지 음식점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고 생선이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고등어, 삼치, 민어조기입니다. 고등어는 가격에 비해 엄청 크고, 민어조기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습니다. 반찬은 다 먹고 셀프칸에서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반찬중에선 잡채와 곤드레나물이 맛있습니다. 뒤에 셀프코너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메인 확대샷.
고등어, 삼치는 많이 먹어봤는데, 민어조기는 이름부터 생소해서 주문해봤습니다. 일단 크기는 일반 굴비와 비슷하거나, 좀더 큰 것 같습니다. 맛은 생선 중에선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굴비가 짜다면 민어조기는 좀더 감칠맛있는 맛이랄까요. 고소함이 더 진합니다.
고등어반상은 다른 집들보다 더 두껍고 기름졌습니다. 꼬리끝까지 퍽퍽한 부분이 없어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3개 메뉴중에서 삼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생선인지라 기대했는데 살도 통통하니 부드러웠습니다.
아, 같이 나오는 레몬은 꼭 뿌려주세요. 이 집은 유난히 통통한 생선을 쓰는지 생선자체에 기름이 많습니다. 고등어가 좀 느끼했는데 레몬을 뿌려먹으니 딱 맛있더라구요.
중간에 반찬가지러 나왔습니다. 셀프코너의 된장국은 안먹어봤는데, 미리 깔아준 된장국이 살짝 맵칼합니다.
된장국, 산상추, 구운김이 있고, 그 옆에는 김치가 있습니다. 김치도 무난했어요.
밥코너도 있는데 더 안쪽이라 못찍었습니다. 밥도 리필이 되나봐요. 빈그릇 들고가서 '리필되나요?'했는데 그냥 새밥을 주시더라구요.
배부르게 잘먹었습니다. 흠 근데 사실.. 줄서서 먹을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다른 생선전문집도 이정도 하지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어조기라는 생선이 특이해서 다들 오시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메인에 비해 반찬이 부실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일호점미역국에 너무 익숙해 있나봅니다.😂
그래도 웨이팅이 없다면 다시한번 와보고싶네요! 웨이팅이 없다면!!(강조)
+참고로 화장실은 깨끗하나 2칸밖에 없고 엄청 협소하니 휠체어나 몸 불편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호점미역국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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