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아비뉴프랑 일식정식 히카루 후

안녕하세요 맹고스타🥭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오랜만에 아비뉴프랑을 갔어요. 항상 밥먹으면 현대백화점 지분율이 80%였지만 요즘은 백화점에 사람이 많아져서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아비뉴프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일식을 참 좋아하는 데, 판교에는 많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아비뉴프랑 2층에 일식정식 히카루후라는 음식점이 생겨서 눈독만 들이다 어제서야 먹어봤어요. 사실 가격대가 좀 나가서 간단하게 먹기에는 부담스럽거든요.

 

히카루후

 

아, 카이센동전문점이군요! 카이센동은 해물덮밥이라는 뜻으로 밥에 회가 얹어져 나오는 덮밥종류 중 하나입니다. 

사실 회는 차갑게 해서 먹는게 제일 맛있는데, 따뜻한 밥위에 회라니.. 좀 상상이 안가네요. 별로일것 같기도 하구요.

 

 

메인 메뉴는 총 12가지로 단조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이센동 말고 부타동이나 차슈동과 같은 고기덮법도 있으니 회를 못드시거나 저처럼 회는 차갑게 먹어야한다는 신념(?)이 있으신 분들도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부타동, 남자친구는 아부리 사케동을 먹었어요. 아부리 사케동은 연어를 구워서 얹어놓은거라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들어가서 메뉴판에는 일본 술도 팔아요. 여기는 신기하게 바나나, 멜론, 고구마로 만든 술도 있어서 아주 잠깐 고민했지만, 저는 술을 못하는 알코올스레기이니까 하이볼 하나 주문해서 남자친구랑 나눠 마셨어요. 

 

 

자리는 엄청 넓지는 않아요. 총 12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가 흰배경에 어두운 식탁과 의자를 배치하니 엄청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고급일식 분위기가 나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독립하면 이런 분위기로 꾸미고 싶네요.저기 건너편에 계절밥상에 빼꼼 보입니다. 😎

 

 

하이볼이 가장 먼저 나왔어요. 중간에 마시다가 찍어서 얼마 없어보이네요.. 저는 술에 대해서 무지한 편이라 남자친구 추천으로 이걸 처음 마셔봤어요. 어맛 엄청 맛있는거예요! 레몬과 사이다를 석은 맛이라 해야하나. 술맛나는 음료수 같았어요. 나중에 술자리 가서 하이볼 시키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인이 나왔습니다. 항정살덮밥이 먼저 나왔어요. 비싼만큼 값을 하네요. 여러가지 밑반찬도 맛있었어요. 계란말이도 나오고, 왼쪽 상단은 치킨 가라아케예요. 서브지만 치킨집하셔도 될만큼 맛있습니다! 😂

항정살 양도 많이 나왔어요. 그 옆에는 숙주와 와사비가 있는데 와사비는 제가 안먹어서 바로 옆으로 빼두고 살짝만 찍어 먹었어요. 소스 자체는 데리야끼소스인데 고기가 연해서 좋았어요. 특히 숙주가 아삭하니 고기랑 잘 어울립니다. 

 

 

아부리 사케동입니다. 편하게 구운연어라고 할게요. 연어의 서브메뉴는 똑같고, 김이 추가되었습니다. 저 빈 종지에 간장을 뿌려 김에 찍어먹으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연어구이라해서 속까지 구운 연어를 얹어주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습니다. 살짝 구워서 안쪽은 회의 식감과 비슷한 말캉한 느낌이었어요. 연어가 느끼할 수 있으니 아예 양파를 같이 올려주셨네요. 저에게는 조금 느끼했어요.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메뉴 추천드려요. 

 

 

일식 안먹은지 오래되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괜찮았어요. 저는 덮밥매니아라 입맛없을때 덮밥해서 먹으면 정말 꿀이거든요. 먹다보니 하나 둘씩 손님들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외관상 아무도 없는 느낌을 받았는데 되게 잘되는 집이었어요. 

깔끔해서 저도 생각 날 때 올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