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맹고입니다. 🎈저번 주말에는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에 가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커피콩빵? 물회?
아니요.(단호) 바로 스페인 음식을 먹어야합니다!!
강릉에 위치한 '라코시나'라는 스페인 음식점은 익히 유명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어요. 왜냐면 여행지에서 유명한 음식점들은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가본 지인이 여기는 꼭 가야 한다고 강추를 해줬기에 지인을 믿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라꼬씨나'
발음이 뭐가 맞을까요? 라코시나? 라꼬시나, 라꼬씨나... 지도는 라꼬씨나라고 하니 그렇게 하기로..ㅎㅎ
처음 외관을 봤을 땐 응? 빌라에 음식점이..? 하며 갸우뚱했는데, 간판만 여기에 있고, 오른쪽이 메인 출입구였습니다. 간판만 보면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느낌..ㅋㅋ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주방과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12시 30분에 예약했는데, 오해가 있었는지 12시로 되어있어서 당황.. 일찍 안 왔으면 취소당할뻔했어요. 사람이 꽉 찬만큼 주방도 바쁘고 서빙하시는 분도 매우 바빠 보였습니다. 서빙하시는 분이 한 명이라 비효율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중간에 메뉴판 흔들렸네요;;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빠에야 미식 런치 세트' 2인분에 '스페인 살치살 스테이크'를 추가했어요! 가격이 좀 나간다 생각해도 밑에 적혀있는 걸 보면 3가지 타파스가 추가되는 게 대부분이니, 가격이 나쁘지 않은 느낌!
첫 음식은 하몽이 나왔어요. 예전에 하몽 먹고 진짜 별로라서 다신 안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여기는 클라쓰가 다르다고 하니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먹어봤어요.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접 주방장이 오셔서 음식설명을 해주세요. (설명이 필요 없는 건 이름만 말씀해주고 감ㅋㅋ) 하몽 먹는 법은 처음에는 하몽만 먹어보고, 두 번째는 미니 바게트에 토마토소스, 하몽, 올리브를 얹어먹고, 마지막은 하몽과 파인애플을 같이 먹으라고 하셨어요.
맛은? 전 이제까지 하몽을 잘못 먹고 있었어요. 하몽만 먹는 그 순간부터 여기 스페인!!!!! 잡내 따위 하나도 없이 너무 맛있잖아요..? 음식도 클라쓰가 있구나 느끼게 해 준 음식이었어요.
하몽을 음미하는 도중 부리타 치즈 샐러드가 나왔어요. 부리타는 처음 먹어보는 치즈였는데, 육안으론 리코타보다 더 동그랗고 탱탱했어요. 저는 리코타를 싫어해서 이것도 약간 걱정이었는데, 웬걸. 충격적으로 맛있어요. 치즈가 닭가슴살처럼 찢어지는 거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한 맛이 돋보였던 샐러드였습니다.
아, 소스도 발사믹과 올리브 오일이라 상콤하니 조화로웠어요.
음식 이름이 생각이 안 나요 8ㅅ8 안에는 체다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꾸덕하니 맛있었어요. 빵도 먹물빵인가? 쫀득하고! 이때부턴 '맛있다.' '크으'하면서 정신없이 먹었어요.ㅋㅋㅋ
감바스 보스님 나오십니다. 그냥 똑같은 감바스 아니냐고요? 이때까지 먹어본 감바스? 적어도 제가 먹어본 감바스 중에선 탑입니다. 보통 마늘향이 담긴 올리브 오일이 엑기스잖아요. 그 소스랑 새우가 따로 노는 느낌이 대다수였어요. 여기 감바스는 새우 한입 먹는 순간 그 마늘소스가 팡하고 터지는 맛!!! 새우는 통통해서 식감 살지, 간은 싸악 배어있지. 마늘도 푹 익어서 부드럽지. 여기가 스페인이죠 222
미니 바게트에 살찐 새우 조심히 올리고, 소스 푹 먹은 마늘 올리고, 바게트에 소스 살짝 적혀서 먹어보면, 삼합 부럽지 않은 레시피 완성입니다!
계속이어서 쓸까 했지만, 아직 4개의 메뉴나 남았기 때문에, 나머지는 2부에서 쓰기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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