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맹고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살면서 이렇게 조용한 크리스마스는 처음 맞아합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가면서 정말 나가면 안 되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다들 집에서 넷플과 왓챠 보시면서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퀸즈 갬빗을 달리다가 몸이 찌뿌둥해서 저녁에 먹을 요리 재료를 꺼내봤습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달짝찌근한 양념불고기! 어렸을 때 정말 좋아하던 음식이었는데, 이제 제가 스스로 만들어 먹게 되었네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밥도둑 되는 요리이니 크리스마스 요리로 추천해드려요! (크리스마스지만 한식 못 잃어..)
" 요알못도 성공한 양념불고기 요리 시작! "
준비물
1. 불고기 600g
2. 양파 3/4개 이상(양파를 좋아한다면!)
3. 당근 반개
4. 다진마늘 크게 한 숟가락
5. 대파 취향대로 (3분의 1 정도)
6. 버섯 취향대로 양껏
-------▼양념재료▼------
7. 간장 6~7 숟가락
8. 올리고당 3숟가락
9. 참기름 한 숟가락
9. 미림 or요리 맛샘 한 숟가락
10. 후추 약간
(* 숟가락은 아빠 수저 기준)
먼저 고기 양념부터 만들어봅시다! 고기는 미리 해동해서 부드러운 상태로 준비해주세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고기 핏물을 빼야 누린내가 없어지기 때문에 꼭 핏물은 제거해주세요! 저는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 빼주었습니다. 완벽하게 안 빠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면 냄새가 거의 안 나요.
양념 만드는 게 제일 쉬워요. 앞서 소개해드린 양념 준비물을 정량에 맞춰 한 곳에 넣어주고 섞어줍니다. 저희 집은 설탕이 없어서 올리고당으로 대체했어요. 설탕보단 올리고당이 몸에 좋을 것 같아서요ㅎㅎ
핏물을 뺀 고기를 볼에 담아 양념을 부어 조물조물해줍니다. 양념 양이 딱 맞았어요. 구석구석 잘 베이도록 조물조물해준 후, 냉장고에 넣어 숙성해줍니다. 약 한 시간 정도 넣어줬어요.
고기가 숙성될 동안 채소를 손질합니다. 저는 양배추도 있어서 툭툭 썰어서 넣었습니다. 칼질하는 게 익숙지 않아서 삐뚤빼뚤 잘렸지만, 맛만 좋으면 됩니다. 하핫. 솔직히 채소 양은 기준이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채소를 먹기 위해 고기를 먹는 거라 고기와 채소를 1:1.5 비율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요리하다 보니 양파를 더 넣어도 될뻔했어요. 양파는 녹아 없어지더라고요.
채소 손질하고 30분 정도 뒹굴거리니 숙성된 고기가 완성되었습니다! 한 번 더 조물조물해주고 바로 프라이 팬으로 직행합니다. 고기에도 기름이 있고, 참기름도 넣었기 때문에 오일은 생략했습니다.
고기가 70% 이상 익었을 때 양파와 당근을 넣어줍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큰 프라이팬을 썼는데도 넘치고 있습니다.. 떨어지고 난리남... 타지 않게 열심히 볶아줍니다.
양파 숨이 좀 사그라들 때쯤 버섯과 양배추 투하! 여기서 이미 고봉밥처럼 산이 되었어요. 이렇지도 못하도 저렇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림.. 하지만 조심조심 채소가 익혀지도록 움직여줍니다. 이때쯤이면 고기는 90% 이상 익은 상태입니다.
고기가 덩어리 져있어 가위로 난도질을 해주었어요. 거의 가위손에 빙의해서 잘랐더니 이제야 생각하던 불고기 모양이 나오더군요.
양념이 쫄아들어 물 한 컵 넣고 끓이듯이 뚜껑을 닫아줍니다. 이상태로 가끔 휘저어 주면서 익혔어요. 물을 넣어서 간도 봐가면서 간장 추가하기도 했고요. 역시 불 요리는 쉽지 않네요.. 고기가 질겨질까 봐 엄청 걱정했어요. 그래도 많이 난도질해서 그런지 질기진 않고 채소도 적당히 익었습니다. 아 대파 썰어둔 것도 이때 넣어주세요. 저는 까먹고 안 넣었어요.
양념불고기 완성! 아쉬운 점은 당근을 두껍게 썰어서인지 부드럽지 않았어요. 색은 희멀건 해 보이지만 맛은 있답니다. 초짜라 색까지 먹음직스럽게 만들기엔 한계네요ㅎㅎ.. 고기 먹다가 남은 국물에 밥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고기가 600g이라서 적어도 3일은 먹겠지 했는데, 2일 만에 없어졌어요. 반복해서 끓이다 보면 더 맛있어지는 건 당연한 거쥬?
쪼오끔 아쉬웠던 불고기 요리였지만 남은 고기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완벽한 양념불고기가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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